본문 바로가기
끄적끄적

오늘 하루

by 볼빨간 :-D 2023. 3. 23.
728x90
반응형

윤아가 어린이집을 적응하면서 어린이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 졌다.

하원 시간이 되면 아파트 하차하는 곳에서 기다린다. 아침에 버스를 탈때와 다르게 기분좋게 내리는 모습이다.

요샌 날씨가 좋아 요며칠 집에 들어가기전 단지안 놀이터에서 놀이를 하였다. 

우리동 바로 앞이 놀이터였기에 그냥 지나칠수 없는 구조이다. 

처음 놀이를 할때 하원시간이여서 그런지 많은 아이들이 나와 놀고 있었다. 다들 나처럼 아이들 어린이집 가방을 가지고 있는 엄마들이 많았다. 다들 친분이 있는 건지 여러명이서 모여 이야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였다. 

윤아가 아직 언어 발달이 느리고 단어 연결, 문장으로 말을 하지 못하기에 윤아 또래 아이들의 말하는 모습만 눈에 들어 왔다.  속으로 윤아보다 어린것 같은데 말 잘하네. 하며 다른 아이들을 유심히 관찰하는 나의 모습을 볼수 있었다. 

요며칠 그런 모습을 보니, 하원시간에 놀이터 갈 생각에 미리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참고로 우리아이는 30개월, 만2세 우리나라 나이로는 4살이다. 

엄마, 아빠는 일찍 말해서 말이 금방 트일줄 알았다. 

코로나 시대에 태어난 아이라 마스크를 써서 말이 좀 느려요 라고 변명 하는 시기도 이제는 지나 버린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차에 조금만 기다려 보자 조금만 기다려 보자 한것이 여기 까지 왔다. 

어린이집을 큰곳으로 옮겨 많은 친구들과 있으면 좀더 빨리 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 

담임 선생님과 통화할 일이 있어 언어에 대해 물어 보니 윤아 처럼 말을 못하는 아이는 없다고 하니 더욱더 심난한 마음이 들었다. 내가 잘못 보육을 한걸까? 아님 어린이집을 너무 늦게 보냈나?  미디어 노출을 너무 많이 했나?

발달 장애까지 의심해 보며 부정적인 생각들이 나를 좀먹는것 같았다. 다행인건 배변훈련은 빨리 하고 있어 그걸로 조금 위안이 된다는 것이였다.  

맘카페에 글을 올려 조언을 구해 보았다. 다양한 의견들을 읽고 나니 나와 같은 엄마들도 많이 있구나 라고 느꼈다. 

마음의 위안이 되기도 했지만 안정을 찾아주지는 못했다. 

오빠와 이야기 했을때에는 36개월 까지 기다려 보자 이야기 했으나,  

맘카페 대부분의 말이 빨리 개입하고, 언어가 늦어지면 발음이 부정확할수 있다는 이야기를 보니 그때까지 나의 마음이 기다려 주질 못할것 같다. 

정확한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 보는것이 나의 마음이 후련할것 같다. 그래야 센터도 알아보고 해야할테니깐.

병원도 대기가 길어 미리 알아봐야 한다고 하니, 병원을 먼저 알아 보아야 겠다. 걱정 말고 이젠 행동으로 실천할때 인것 같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