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집에서 가까운 유성에 위치에 있는 대전 선사 박물관을 가기로 하고 윤아를 데리고 나왔다.
집에서는 낮잠을 잘 안자려고 하는 윤아때문에 차에 타자마자 바로 잠드는 모습을 보였다. 집에서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기 때문에 조금더 낮잠을 재우려고 일부러 돌아서 갔다.
선사박물관에 도착하여 들어가려고 하는데, 주차통제 푯말이 보이고 바가 내려져 있어 순간 운영을 안하는 줄 알고 돌아서 근처 길가에 임시 주차를 하였다.
오빠는 안하는거 아니냐고 묻고, 나도 박물관 겉에서만 보면 사람도 없고 운영을 하지 않는것 같이 느껴졌다.
분명 인터넷에서 알아보고 출발 한건데도 나조차도 의심스러워 박물관에 직접 전화를 해 보았다.
다행히 박물관 직원분이 받으셨고 질문을 하니 운영을 하고 있다고 답변을 받았다.
주차장 문의를 하자 조금더 앞쪽으로 가면 주차장이 있다고 이야기를 하여 일단 전화를 끊고 주차 할수 있는 곳으로 이동하였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윤아가 깰때를 기다렸다. 조금 기다리자 윤아가 눈을 뜨고 뒤척였을때 바로 내리자고 이야기를 하였다. 잠이 덜깬 윤아는 찡찡 거려 주차장에서 박물관 들어가기 까지 조금 안아서 이동하였다.
오후 늦게였어도 날씨가 더웠고 박물관에들어서자 마자 시원함을 느낄수 있었다.
박물관 로비에 들어서자 1층은 안내데스크와 오른쪽으로 쉼터가 보였다.
날씨가 더워 실내에 들어서자 쉼터를 보자 인근 지역 사람들을 위한 공간인가 보다라고 생각하였다.
1층엔 특별한 것은 없었고 본격적인 전시는 2층으로 올라가야 했다.
엘레베이터도 있어 올라갈때 엘레베이터를 이용하였다. 엘레베이터에서 내려 윤아 때문에 박물관을 둘러보기전 화장실에 먼저 들렸다. 화장실을 이용하고 나와 구석기 문화 시작하는 동선을 따라 이동해 보았다.
다른 아이들의 소리도 들리는걸 보니 아이를 데리고 오시는 부모님들이 계셨다.
관람객이 아예 없는것도 아니고 북적이지도 않는 한가로운 박물관 이였다.
구석기 시대의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었다.
사진을 찍을수 있는 곳도 있었는데, 발바닥 표시에 있는 곳에 서고 화면의 버튼은 누르면 사진이 찍힌다. 사진 버튼은 서있는 사람이 아닌 같이 가는 일행이 눌러주어야 할것 같다. 찍힌 사진은 이메일로 전송할수가 있다.
우린 윤아가 버튼을 이것저것 누르고 앞에 서니 카메라 렌즈를 가리기도 하고 만지지도 못하게 하여 몇번 사진 찍기를 시도하였지만 실패 하였다. 😭 화면의 버튼 누르는 것에 빠져 한참을 서서 이것저것 만져 보는 윤아 였다.
그.. 그만 다음으로 이동해 볼까?
다음은 신석기 문화 공간으로 들어서자 신석기 시대의 주거생활을 재연해 놓은 움집이 있었다.
윤아에게 움집에 들어가 보자고 이야기 하자 처음엔 거부하였으나, 움집 내부에 있는 화면을 보고 들어가는 윤아였다.
언어발달 때문에 집에서는 TV를 보여주지 않은지 한참 되었기 때문에 동영상이 재생되는 화면에서 눈을 떼지 않는 윤아였다. 몇번을 반복해서 본 다음에야 이동할수 있었다.
그 다음은 청동기 문화.
청동기 시대의 주거 생활을 재연해 놓은 집이 있었다. 집 내부에는 화덕 시설이 있었다. 구석기 시대보다는 발전된 주거 형태를 띄고 있었다. 그외에도 당시 시대의 사용했던 토기등 발견된 유물들이 전시가 되어 있었다.
철기 문화 . 우리가 알수 있는 형태의 집 모양이 나온다. 집내부에 부뚜막이 만들어져 있고 집안에서 편하게 불을 사용하고, 취사와 난방을 하게 되었다. 아궁이에 빨간 불 모양에 관심을 가지며 오빠가 "앗 뜨거워."라고 이야기를 하자 윤아도 관심을 가지고 아궁이에 가까이 가보는 모습이였다. 진짜 불은 아니였지만~
다음은 어린이 체험실이 였다.
회전 큐브 완성하기, 퍼즐맞추기, 그림그리기등 여러가지를 체험해 볼수 있었다.
윤아보다 조금 큰 언니가 아빠와 함께 와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윤아도 책상에 앉아 보더니, 옆의 아빠가 들고 있던 부채를 달라고 떼를 쓰기 시작하였다. 그림을 그리자고 해도 소용없어서 엄마 화장실 간다~ 라고 이야기 하자 윤아도 따라와 화장실을 데려 갔다 왔다. 휴~ 진짜 막무가내.😭 빨리 말과 의사소통이 원할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어린이 체험실을 지나면 기획 전시실이 있는데, 호모쿠쿠엔스: 요리하는 인간이라는 특별전이 진행 중이였다.
밥과 반찬을 중심으로 한국의 음식문화의 발전에 대해 전시하고 있었다.
전시관람이 끝나고 2층 인포메이션 앞 로비로 나오면 바닥에 대전 지도가 펼쳐져 있다.
대전에서 발견된 구석기 시대부터 철기시대까지 많은 유적과 유물이 발굴되었는데, 지도에 빨갛게 표시 되어 있다.
지도보는걸 좋아하는 나로서는 여기저기의 위치와 지도 내가 알고 있고 평소 다녔던 길등을 살펴 보았다.
2층에서 내려올때는 윤아가 계단으로 가고 싶었는지 계단 앞에 서있어 부르는 모습이였다.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계단을 천천히 내려가 보았다.
1층으로 내려와 쉼터에서 잠깐 앉아 있어보고 박물관을 나와 주차장으로 걸어가는 동안에 강아지를 데려와 산책을 하는 사람들을 자주 볼수 있었다. 나무 뒷쪽으로 가는걸 보며 여기 산책하는 곳도 같이 있나 보다. 라고 이야기를 하였다.
지도를 확인해 보니 은구비 역사공원안에 선사박물관이 있는 모습이였다. 그래서 박물관 주차장이 아닌 은구비 역사공원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주차를 같이 이용하는 곳이였던 거다. 더운 여름 아이와 함께 실내박물관을 찾는것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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