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 마중에서밥을 먹고 청남대를 구경 가기로 했다.
예전엔 청남대를 가기위해선 미리 예약을 했어야 했는데, 요새는 현장에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도 된다.
문의 상가 이용 영수증이 있으면 할인이 되기에 영수증을 챙겨 청남대로 출발~
청남대로 들어가는 도로의 가로수를 보니 은행나무가 많이 보였다. 가을 단풍이 질때 오면 너무 예쁠것 같았다.
세종시에 살고 있어 충청도민 할인도 해주고 있어 신분증도 챙겨 갔었다.
문의 상가 영수증이 할인을 더 많이 해주기 때문에 우린 문의 상가 이용영수증으로 할인을 받았다.
둘이서 2천원씩 할인 받고, 주차료 까지 합쳐서 만원에 입장할수 있었다. 문의에서 식사를 하고 청남대를 가실 경우 영수증을 꼭 챙기셔서 입장할때 할인을 받으시길 바란다.
작년 가을에도 윤아를 데리고 청남대를 왔었다. 오늘은 반고흐, 그 위대한 여정 전시를 보려고 방문한 목적이 컸다.
엄마 아빠가 다녀오시고 반고흐 전시를 한다고 해서 전시가 끝나가기 적전에서야 방문을 하였다.
전시는 청남대 대통령 기념관(별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었다.
처음엔 진품이 전시되는 줄 알았는데,
아빠가 가져왔던 팜플렛을 보니 특수제작 된 고품격, 고품질 레플리카 작품 전시라고 한다.
청남대 가면서 알았다;;;
레플리카란?
그림 조각 등에서 원작을 복제한 작품을 의미한다.
레플리카란 복제의 목적이 원작의 보존이나 학습을 위한 것으로, 박물관에서 고대 그리스 조각을 보존하면서 전시할 대체품을 만들기 위해 레프리카를 만드는 것이 그 예이다.
어쩐지 아빠가 찍어온 반고흐 작품 사진이 내가 프랑스나, 네덜란드에서 직접봤던 반 고흐의 진품과 액자가 달라서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래도 설마 대통령 기념관에서 하는데 설마 가짜를 ? 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역시 😭😭😭
어쩐지 지방에서 진품 전시를 할리 없지;;;; 진품이였다면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몰렸겠지;;;;
그래도 오랜만에 그림 전시를 보는거라 나름 기대하면서 들어 갔다. 들어가는 입구가 2층이여서 한층 내려갔다.
계단을 내려가니 벽면에 사람들이 반고흐 그림의 저마다 색칠을 한 종이가 붙어 있었다.
레플리카 작품이여서 그랬을까 아님 진품을 봤었던 기억이 있어서 그랬을까 나의 선입견이였는지는 몰라도 그림의 색채도 그렇고 전시회의 조명때문이여서 그랬는지 몰라도 그림이 가벼운 느낌이였다.
진품의 묵직한 감동을 느낄수는 없었다. 그래도 진품을 봤었던 작품들은 코로나 시대 이전의 여행갔었던 때의 기억을 되살려 놓았다. 전시회를 보고 나와서 전시장 로비 체험관에서 책상에 앉아 한장씩 색칠해 보기로 했다.
색칠할수 있는 그림의 종류는 3가지 였다. 오빠는 반고흐 자화상을 나는 별이 빛나는 밤. 나머지 한가지는 밤의 카페 테라스. 색연필은 아이들이 색칠하는 기본 색연필.
자리를 잡고 앉아 색연필을 이용해 색칠하기 시작하였다. 오빠도 재미 있어 하며 색칠하기 시작하였다.
하긴 성인이 되고 나서 어디 어린아이처럼 그림 색칠할 일이 없긴 하지.
금방 다 색칠했다고 이야기를 해서, "난 아직 다 안칠했는데 더 오래 하고 싶은데." 라고 이야기를 하니, 천천히 하라고 하면서 오빤 핸드폰을 하며 기다리기 시작했다. 내가 "더 색칠해." 라고 이야기 하니 다 했다고 칠할곳이 없다고 하면서 천천히 하란다. 난 열심히 색칠하기 시작 했다. 밑바탕 색을 깔고~ 위에 덧칠하고 덧칠하고~
30분정도 앉아서 색칠한것 같다. ㅎㅎㅎ 다 색칠하고 나서 오빤 기념으로 벽면에 붙이고 왔다.
나도 고민을 했지만 오빠가 벽면에 붙이려고 뗀 테이프가 마지막이였다.
그래서 난 3주년 결혼 기념일로 챙겨가지고 와 우리집 냉장고에 붙였다.
별관에서 나와 메타세콰이어 길만 산책하자고 하며 다녀 왔다.
저 넓을 곳을 모두 구경할수는 없어서;;; 청남대 별장은 작년 윤아랑 왔을때 가이드님의 안내를 받아 이미 구경을 해 봤기에 산책만 하기로 하였다.
메타세콰이어길이 엄청 길진 않지만 나름 사진 찍기 좋은 장소이다. 나무 사이 벤치도 있어서 자리에 앉아 쉴수도 있다. 날이 조금 더웠는데 앉아 있으니 바람이 불어와 시원 하였다.
바로 옆 호수라고 하기엔 작긴 하지만 음악분수도 하나보다. 음악분수 시간 안내가 나와 있었다.
윤아가 어린이집에서 하원하는 시간에 맞춰서 어린이집으로 데리러 갔다. 데리러 가니 윤아도 좋아하였다~
저녁엔 케이크에 촛불 키자고 하면서 케이크 사서 집으로 가 윤아와 함께 결혼기념일을 축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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