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랑 결혼 하고 나서 부산을 가본것이기 때문에 돼지국밥을 먹어 본적이 없었다.
충청도 지방으로 올라오면 돼지국밥은 잘 찾아 볼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 지역은 비슷한 음식을 찾아보자면 순대국밥정도라고 말할수 있겠다. 오빠가 돼지국밥 맛있다고 이야기 했었는데, 부산의 시댁 내려갈때마다 먹어볼 기회가 없었다.
코로나 한참 심할때 결혼을 하기도 했고, 윤아가 어리고 명절이나 생신때 주로 내려갔었기에 외식을 거의 하지 않았다. 생신때 외식을 해도 돼지국밥으로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지. 그리고 어머님이 음식 솜씨가 좋으셔서 맛있는걸 많이 해주시긴 했었다. 동래파전이나 돼지국밥, 곰장어등 먹어 본적이 없었어서 윤아가 조금 크고 나서는 곰장어도 먹으러 갔었다. 양념 곰장어는 올 3월에 처음 먹어 보았다.
이번엔 돼지국밥을 먹으러 가기로 하였다. 저녁으로 돼지국밥을 먹는다고 이야기 하니, 어머님께서 "니 돼지 국밥 먹을수 있나?"라고 이야기 하셨다. 평소에 음식을 좀 편식하기에 물어 보신듯 하다.
오빠가 순대국밥도 먹는다고 이야기를 하자 그러면 먹겠다고 이야기 하셨다.
어머님도 함께 돼지국밥을 먹으로 갔다. 부산에 많은 돼지국밥집이 있겠지만, 오빠가 자주 갔었던 돼지국밥집으로 갔다.
장사가 엄청 잘되는 맛집이란다.
국밥집 주차장은 건물 2층이였다. 주차장으로 올라가는데 경사가 완전 후덜덜 하다. 올라가니 생각보다 주차장이 굉장히 넓었다. 국밥집 전용주차장이였다. 저녁으로 먹기에는 아직 이른 시간이여서 그런지 차들이 많이 있지는 않았지만 햇빛이 비치는 자리만 남아 있었다. 주차를 하고 올라온 반대쪽으로 계단이 있어 계단으로 내려왔다.
가게안으로 오빠가 먼저 들어가고, 가게 입구의 사진을 찍어 보았다.
우리도 저녁으로 먹기에는 일찍 들어 갔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밥을 먹고 있어 놀랐다. 우리가 들어간 시간은 5시 30분 정도 였다. 윤아는 집에서 출발할때 미리 김을 준비해서 가져갔다.
메뉴에 써있는 고기국밥이 돼지국밥인가 보다. 돼지국밥 3개를 시키고, 윤아 밥은 공기밥을 추가 주문하려고 했으나 가게에 셀프밥이 있었다. 깍두기와 밥은 셀프로 가져다 먹을수 있었다. 사람이 많아서 가게 내부사진은 찍을수가 없었다.
밥과 깍두기를 가지고 와 윤아 먼저 김을 싸주고 밥을 먹였다.
아기 숟가락도 직원분에게 달라고 이야기 했는데, 국물 나올때 나온다고 이야기 하셨다.
여기는 김치 맛집 이란다. 보통 국밥집 가면 깍두기를 더 많이 먹었었는데, 겉절이에 손이 더 많이 갔다. 그만큼 맛있었다.
테이블에 항아리 단지가 비치가 되있었는데, 겉절이가 잔뜩 들어 있었다. 국밥 먹으면서 김치가 맛있어서 엄청 먹었다.
기다조금 기다리자 국밥이 나왔다. 밥이 말아서 나오고 숟가락이 꽂혀 있었다. 윤아 국물에도 아기 숟가락이 담가져 나왔다.음? 밥이 말아져 나오네. 토렴해서 나오나 보다. 메뉴판을 확인하니 따로 국밥을 시키면 밥과 국이 따로 나오는것 같다.
국밥 나올때 윤아도 작은 그릇에 국물을 주셨다. 물론 윤아는 먹지 않았다. 😅
다대기 양념장이 위에 올려져 있어 먼저 하얀 국물 먼저 맛 보았다. 그러니깐 오빠가 다대기 풀고 부추도 얹고 새우젓으로 간을 맞춰서 먹으라고 난리다.
평소 부추 좋아하기에 부추를 잔뜩 얹고 양념장을 풀었다. 양념장을 풀고 국물 맛을 먹어보니 확실히 완전히 다른맛. 국밥 속에 들어 있는 고기도 양이 많았다. 오빠가 데려온 맛집이여서 그런지 맛이 어떻냐고 물어 보았다.
김치도 맛있고, 국밥도 맛있네~
오빤 예전에 부산에서 살때 근처에서 일해서 여기 국밥먹으러 자주 왔었다고 이야기를 하였다.
고기를 먼저 건져서 먹으며 부추도 추가해서 더 먹었다. 처음 하얀 국물을 먹었을때에는 약간 돼지 특유의 국물맛이 느껴져 졌었는데, 양념장을 풀고 난후에는 맛이 확 달라지면서 느끼한 맛이 없어진것 같다.
사진을 보면 약간 기름져 보이긴 하는데, 느끼하지도 않고 먹고 나서도 깔끔한 맛이였다.
부산에는 돼지국밥집이 많이 있어서 맛도 많이 다르다고 한다. 처음 먹어본 돼지국밥은 아주 맛있었다.
다음에 또 방문하고 싶은 맛이였다.
국밥에 정신이 팔려 사진을 많이 못찍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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