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야간 근무를 하는 날이여서 언니네 집에 놀러 갔다.
윤아 간식과 저녁을 먼저 먹이면서 같이 간식을 잔뜩 먹었더니 저녁밥은 조금 늦게 먹자고 하였다.
피자가 먹고 싶기도 하고 가까운 곳에 가성비 좋은 피자마루 가게가 있어 포장을 해오기로 하였다.
뭘 먹을지 인터넷으로 메뉴를 검색하고 콤비네이션 피자에 엣지는 치즈크러스트로 선택하였다.
요샌 기본인 콤비네이션 피자가 좋더라~😋
배달앱이 아닌 가게에 직접 전화를 걸어 주문을 하고, 언니는 만삭이여서 집에서 쉬라고 하고 윤아와 걸어서 찾아 오기로 하였다. 돌아올때가 살짝 걱정이 되긴 했지만 산책도 하고 소화도 시킬겸 걸어나갔다.
신호등과 횡단보도도 건너고 상가를 건너 BRT 큰도로의 횡단보도도 건너보고 여기저기 구경하며 신나하는 모습이였다.
바로앞에 가게가 있지만 건너 갈수 없기에 'ㄷ'자 형태로 돌아가야 했다.
가게에 도착했을때에는 아직 피자가 포장이 되어 있지 않고 조금 기다려야 했다. 기다리는 동안 가게벽면의 메뉴들을 찍어 보았다. 배달 전문이라 기다리는 공간은 의자 하나 정도. 넓지 않은 공간이였다. 조금 기다리니 피자가 나왔다.
치즈크러스트 콤비네이션 피자의 가격은 14900원.
요즘 치킨 가격이 너무 비싸서 그런지 피자가 더 싸게 느껴졌다.
계산을 하면서 집에서도 시켜 먹으려고 가게 전단지나 냉장고에 붙이는 메뉴판 없냐고 하니깐 없다고 하신다. 만들지 않았다고. 사진 찍어 가라고 얘기 하신다. 하긴 요샌 배달앱과 핸드폰으로도 검색하면 다 나오니깐~
근데 우리집은 배달료가 너무 비싸다. 기본이 5000원이니 배달앱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 찾으러 가는 수밖에.
피자를 손에 들고 한쪽손은 윤아 손을 잡고.
윤아도 "피자.피자."라고 이야기를 하며 신나하였다. 피자는 먹지도 않으면서😅
콜라는 가는길에 슈퍼에서 사기로 하고, 다시 횡단보도를 건너 슈퍼로 향했다.
슈퍼에 들어갔을때 제일먼저 수박이 보이자 윤아도 "수박,수박."이라고 이야기 하며 "통통통"을 시전.
어딜가나 수박만 보면 통통통 하면서 손으로 두드려 본다.
그래 잠깐 그거 하고 있어라는 생각으로 안쪽으로 더 들어가 얼른 콜라를 하나 집어 가지고 나왔다.
마트 직원분께서 윤아에게 하지 말라고 얘기를 하고 계셔서, 물론 윤아가 다칠까봐 걱정이 되셔서 이야기를 하시는 거였다. 콜라 계산을 하고 이제 이모집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갑자기 업으라고 😭 더운 날씨에 조금 길게 걸었다고 힘들었나 보다. 윤아야 엄마가 손이 없어서 널 업어 줄수 없어. 시원한 콜라 들고 가볼까?
그 소리에 무거운 콜라를 들어보는 윤아다. 조금 걸어가서 다시 콜라를 건네 받고, 횡단 보도앞에서 잠깐 앉아서 기다렸다.
그러고 한번더 업으라는 위기가 있었지만 무사히 잘 넘겨 아파트로 돌아왔다.
이모집에 돌아와 피자를 열고 사진 찰칵.
왠일로 윤아가 식탁에 안더니 "피자.피자"라고 이야기 한다.
한조각을 주고 피자 끝부분 빵을 가위로 잘라주니 아니란다. 큰 피자 조각을 들고 한입 물고 먹어 본다.
처음이네. 윤아가 피자 먹는건~ 그러고 나서 다시 피자를 달라고 한다.
새로운 조각을 주자 피자를 거꾸로 돌려 빵 끝부분을 먹는다. "음~" 이라고 이야기 하며 몇번을 계속 뜯어 먹는데, 거의 입에 들어가는건 없는것 같다. 피자 빵부분도 크게 줄어 들진 않는다.
그래도 피자를 처음 먹어보는 시도에 만족 해야겠다.
윤아가 먹다 남긴 피자는 결국 내 차지. 😅😅
오랜만에 피자 먹으니깐 맛있네~ 요샌 피자가 땡기니 자주 시켜 먹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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